과학기술부 21세기 프론티어 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발족한 테라급나노소자개발사업단의 과제를 수행중인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안상정 박사 연구팀은 "집속이온빔을 이용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정밀한 돌출방향을 갖는 다중벽 탄소나노튜브 원자힘 현미경(AFM) 탐침을 개발하였다"고 밝혔다. 원자힘 현미경은 극도로 미세한 나노크기의 형상을 측정하고 물리적, 화학적 특성규명에 이용되며, 유전자, 단백질 및 살아있는 세포를 포함한 생물학적 활성을 측정하는데 활용되는 등 나노 및 바이오 기술개발에서 그 중요성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안상정 박사 연구팀은 전자현미경 내부에서 다중벽 탄소나노튜브를 원하는 위치에 부착하고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 집속이온빔을 이용하여 탄소나노튜브를 절단하는 방법을 찾던 중 이온빔과 탄소나노튜브와의 상호작용에 의하여 탄소나노튜브가 특정 방향으로 구부러지는 현상을 발견하게 되었고, 이 현상을 바탕으로 탄소나노튜브를 3차원 공간에서 원하는 위치에 원하는 각도로 구부리거나 펴는 기술을 개발하게 되었다. 이번 연구성과는 재료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독일의 Advanced Materials지 인터넷판 11월 21일자에 게재되었으며, 현재 이 기술과 관련하여 국내와 미국, 유럽, 일본 등에 총 4건의 특허를 출원 중이고, 나노소자의 핵심 칫수(Critical Dimension)를 측정하기 위한 탐침 개발에 중요한 요소기술이 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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